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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여행 (안동시의 명소 소개, 먹거리, 추천 여행 코스)

by 등산, 여행, 요리 친절 가이드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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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에 위치한 이 마을은 약 6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조선 시대의 전통 가옥과 풍수지리적 특색, 그리고 풍산 류씨 가문의 집성촌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하회마을 주변은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 명소와 체험 거리가 풍부해 여행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주변 여행지를 상세히 소개하겠습니다.

1. 안동시 명소 여행 소개.

1) 하회마을.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감싸고 흐르는 지형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하회(河回)’는 ‘강이 돌아 흐른다’는 뜻을 지닙니다. 이곳은 풍산 류씨 가문이 약 600년간 대대로 살아온 동성 마을로, 전통 한옥과 초가집이 조화를 이루며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마을 중심에는 600년 이상 된 느티나무(삼신당 신목)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마을의 상징이자 주민들의 소원을 비는 장소로 사랑받습니다.

하회마을의 주요 볼거리로는 충효당(서애 류성룡의 종택), 양진당(보물 제306호), 북촌댁(국가민속문화재 제84호)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고택들이 있습니다. 특히 충효당은 조선 시대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서애 류성룡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저서 『징비록』과 관련 유물이 전시된 영모각도 함께 둘러볼 만합니다. 마을을 걷다 보면 좁은 골목길 사이로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지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회마을에서는 전통 탈춤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공연입니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일요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상설 공연이 열리며,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이 탈놀이는 약 5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양반과 서민의 갈등을 유쾌하게 풍자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또한, 매년 9월 말부터 10일간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 세계의 탈춤 공연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마을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안동 시민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주차는 무료로 가능하며, 마을 입구에서 전동카트를 대여해 편리하게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2인승 기준 1시간 2만 원). 하회마을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2~3시간은 여유롭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2) 부용대.

하회마을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바로 부용대입니다. 마을 북쪽 낙동강 건너편에 위치한 해발 64m의 절벽으로, 이곳에 오르면 하회마을 전체와 낙동강의 물줄기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부용대는 과거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장소로, 선유줄불놀이라는 전통 놀이가 열리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 놀이는 강 건너 만송정까지 동앗줄을 걸고 불붙은 숯봉지를 매달아 밤하늘을 수놓는 행사로, 현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재현되기도 합니다.

부용대까지 가는 길은 나룻배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섶다리가 설치되어 편리하게 건널 수 있었으나, 2020년 집중호우로 유실된 이후 현재는 나룻배가 주요 교통수단입니다. 나룻배는 소박한 정취를 느끼게 해주며, 강을 건너는 짧은 시간 동안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15~20분 정도 가벼운 등산이 필요하니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병산서원.

하회마을에서 차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한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이 후학 양성을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낙동강과 병산의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조선 시대 유학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병산서원은 입덕문, 만대루, 존경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만대루에서는 강과 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선비들의 여유로운 삶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병산서원은 하회마을과 함께 안동의 유교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500원이며, 주변에 펼쳐진 소나무 숲과 강변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좋은 명소입니다.

4) 하회세계탈박물관

하회마을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회세계탈박물관은 하회탈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탈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하회탈은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귀중한 유산입니다. 박물관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되는 양반탈, 각시탈, 이매탈 등 다양한 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수집된 1,000여 점의 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으로 저렴하며, 관람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별도 비용)도 추천할 만합니다. 하회마을 방문 전후에 들러 탈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5) 봉정사

하회마을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 의상 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극락전(국보 제15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고즈넉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봉정사는 극락전 외에도 대웅전(보물 제55호), 화엄강당, 고금당 등 다양한 문화재를 자랑하며, 건물 간의 조화로운 배치가 돋보입니다.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는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절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며, 절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안동의 먹거리

하회마을 주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안동의 전통 음식입니다. 먼저, 안동 간고등어는 바다에서 잡힌 고등어를 안동까지 운반하며 자연 발효된 맛이 일품인 요리입니다. 하회마을 근처 식당에서 간고등어 정식을 맛보면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헛제삿밥은 제사 음식을 간소화한 상차림으로, 하회마을 내 여러 식당에서 제공되며 고소한 맛과 정갈한 반찬이 특징입니다.

또한, 안동소주는 전통 방식으로 증류한 술로, 도수가 높아 부드럽게 즐기기 좋습니다. 하회마을 근처에서 소주와 함께 간고등어나 찜닭을 곁들이면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디저트로는 안동 시내로 조금 이동해 맘모스제과의 빵을 추천합니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이곳의 크림빵과 소보로빵은 여행의 달콤한 마무리로 제격입니다.

3. 추천 여행 코스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1박 2일 코스를 제안해 봅니다.

  • 1일차: 하회마을 도착 →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 고택 탐방(충효당, 양진당 등) → 부용대 등반 → 간고등어 정식으로 저녁 식사 → 하회마을 내 한옥 스테이 숙박(북촌댁, 목화당 등).
  • 2일차: 병산서원 방문 → 하회세계탈박물관 관람 → 봉정사 탐방 → 안동소주와 함께하는 점심 → 안동 시내 맘모스제과 방문 후 귀환.

마무리

안동 하회마을 주변 여행은 한국의 전통과 자연, 맛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봉정사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부용대와 낙동강의 풍경으로 자연을 만끽하며, 안동의 별미로 입맛을 채울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하회마을을 시작으로 안동의 깊은 매력에 빠져드는 여행, 지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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